사는 이야기

제주도 여름 휴가. 서귀포 중문 로컬 맛집 소개 편.

장마가끝났다 2023. 7. 25. 22:08

 제주도에 살면 매년 여름마다 많은 관광객들을 만나게 된다. 여름휴가를 맞이해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찾아오고 있다. 특히 제주도 중문은 제주 관광 필수 코스 중 하나인데 뭘 먹고, 무엇을 해야 하며, 잠은 어디에서 자는 게 좋은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글을 적는다. 

 

- 왜 제주도 중문으로 여름휴가를 가야 하는가?

 

 제주도의 남쪽에 있는 중문. 이곳에는 중문 관광단지가 있다. 관광단지 안에는 테디베어 뮤지엄, 천제연폭포, 여미지 식물원, 별 내린 전망대 등등 여러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또한 신라호텔, 롯데호텔 등등 숙박시설도 다양하다. 가까운 곳에 관광지가 많다 보니 하루정도 숙박하면서 둘러보기에 아주 좋다. 차로 20분 거리 안에 다양한 맛집도 있으니 더 할나위 없이 좋다.

 

찐 로컬 맛집부터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안겨줄 관광 명소가 중문에 모두 모여있는 것이다. 자고, 먹고, 즐기고 한 방에 가능한 제주도 중문! 지금부터 로컬 맛집에 대해 알아보자.

 

- 중문 로컬 맛집 소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여행의 참 재미는 먹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중문관광단지와 인근에 맛있는 맛집들이 많이 있다. 이 글에서는 바이럴 마케팅으로 무장한 맛집들은 빼기로 한다.

 

 유명한 곳이 항상 맛있는 곳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말 동네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을 알고 싶다면 아래의 식당들을 찾아가 보는 걸 추천한다.

 

  1. 아침 또는 점심 식사


    ● 장가네 해장국 
     중문 시내에 위치. 새벽 6시 30분 ~ 저녁 11시 30분까지 영업.(일요일만 오후 5시 30분 ~ 저녁 11시 30분 운영). 추천 메뉴 - 갈비탕 15,000원, 내장탕 11,000원.

    찐 로컬 맛집이다. 갈비탕은 진짜 갈비만 들어가 있어서 정말 부드러운 고기와 진한 국물을 느낄 수 있다. 내장탕 또한 일품. 그냥 믿고 가는 집. 식당 앞 주차장에 주차 가능


    ● 대포 면옥

     매주 수요일 휴무, 오전 9시 ~ 저녁 8시까지 영업. 추천 메뉴 - 물냉면, 비빔냉면 : 10,000원

     주 메뉴는 역시 냉면. 물냉면, 비빔냉면 둘 다 맛이 좋다. 우리가 흔히 먹는 맛있는 냉면 바로 그 맛이다. 혹시 물냉, 비냉 고민 중이라면 반반 냉면도 있으니 고민 해결.

    냉면을 싫어하는 일행이 있다면 흑돼지 짜그리도 추천! 식당 앞 주차장에 주차 가능.


    ● 꽃까스 

     매주 일, 월요일 휴무,  오전 11시 ~ 저녁 8시 영업. 추천 메뉴 - 경양식 돈가스 14,000원

     경양식 돈가스 집. 오래된 집은 아니지만 다녀온 사람들 모두 만족도가 높음.

    기본 돈가스가 맛있음. 하지만 주차하기 불편함.


  2. 저녁 식사


    ● 골목 깡통구이

     매일 오후 5시 ~ 저녁 11시 영업 (휴무일 없음. 하지만 가끔 문 닫는 경우 있으니 확인 필요).
    추천 메뉴 - 불찜 28,000원

     이곳은 최근 2년 사이에 관광객 손님이 부쩍 늘어난 곳이다. 그전에는 동네사람들만 가득했는데 이제는 손님 대부분이 관광객들이다. 그래도 맛은 여전하다.

     매콤 달콤한 양념이 가득한 갈비찜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바로 그 맛. 많이 맵지 않아서 아이들도 먹을만하다. 주차 매우 불편.


    ● 마스로
     
    매일 오후 5시 ~ 새벽 1시. 추천 메뉴 : 도톰 삼겹살 200g 15,000원

     동네 삼겹살집의 정석. 흑돼지 없음. 백돼지만 있다. 여기는 고기도 맛이 좋지만 같이 나오는 고사리를 구워서 삼겹살이랑 먹는 게 킬포. 고사리 리필 가능하니 많이 많이 먹도록 하자.

    중문에서 삼겹살을 먹고 싶은데 비싼 돈 주고 먹기는 싫다? 그렇다면 무조건 마스로. 주차 매우 불편.


    ● 요리바카

     매주 일요일 휴무, 오후 5시 ~ 저녁 12시 영업 (재료 조기 소진 자주 됨)

     각종 사시미와 초밥 그리고 일식을 맛볼 수 있다. 식당 자체는 크지 않아서 조용한 분위기.

     일식과 함께 간단하게 술 한잔 하기 좋은 곳. 주차는 가게 앞 공터에 가능. 저녁 늦은 시간에는 재료가 없어서 주문이 안 되는 메뉴도 많으니 꼭 확인하고 가야 함.


 이외에도 여러 맛집들이 있지만 우선은 이 정도로만 소개하기로 한다. 음식을 맛있게 먹는 방법 중 하나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다. 어차피 우리가 먹는 음식들은 그동안 먹어봤던 음식이고 익히 잘 아는 맛이 대부분이다. 적어도 위의 식당들은 보통의 맛은 선사하는 곳이니 걱정하지 말고 방문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