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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하기 좋은 파도는 어떤 파도 일까? 파도 차트 보는 법. surf-forecast.com

장마가끝났다 2023. 7. 16. 17:33

 서핑을 시작하게 되면 파도를 기다리는 삶을 살게 된다. 파도를 기다린 다는 건 고통스러운 일이다. 서핑하기 위해 좋은 파도를 예상하기 위해 우리는 파도 차트 예보 어플을 이용한다. 물론, 기상예보와 마찬가지로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정도 파도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서퍼들에게는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지식이다.

 

- 파도 차트 보는 법

 만약, 당신이 파도 차트를 전혀 볼 줄 모른다면 가장 먼저 눈여겨봐야 할 것이 있다. 파도의 방향과 크기, 파도의 주기, 바람의 방향과 세기이다. 우선 http://www.surf-forecast.com에 접속해서 본인이 서핑하고자 하는 지역의 예보를 확인하기 바란다. 본 글에서는 내가 주로 서핑하는 제주 중문의 파도 차트를 보면서 설명하도록 한다. (아래 차트의 단위는 파도의 크기는 m, 풍속은 km/h를 사용한다. 별로 표현되는 파도의 평점의 만점은 10점이다.)

 

제주 중문 파도 차트
제주 중문의 파도 차트

  • 스웰의 방향과 크기 : 제주 중문의 경우 남쪽 스웰의 영향을 받는 곳이다. 따라서 파도의 방향이 남쪽으로부터 오는 파도가 좋은 파도이며, 크기는 1m 이상에서 2m 이하면 서핑하기에 적당하다. 즉 위 차트상의 날짜에는 남쪽 또는 남동쪽의 파도가 1m 이상 크기로 들어오기 때문에 우선 '파도'는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하지만 서핑하기에 좋은 파도일지 아닐지는 다른 요소들도 고려해야 한다. 계속해서 알아보자.

  • 파도의 주기 : 주기는 초단위로 표시되는데, 최소한의 파도 주기는 7초 이상 되어야 한다. 6초의 파도 주기는 파도의 힘이 약하거나 차트상의 크기보다 작게 들어오거나 파도가 일정하지 않게 브레이크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서핑의 질을 하락시키는 요인이다. 파도의 주기가 길어질수록 파도의 크기와 에너지가 커진다. 

  • 바람의 방향과 세기 : 바람 또한 파도의 질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가장 좋은 바람은 '무풍'이다. 방향에 상관없이 바람이 아주 약하거나 불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보통 5km/h 이하의 바람은 방향을 무시해도 될 정도의 약한 바람이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의 파도를 만날 수 있다.
     
     만약 바람이 부는 날이라면 이상적인 바람 방향은 육지에서 바다를 향해 부는 바람이다. 반대로 바다에서 육지를 향해 부는 바람은 파도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다. 위 차트를 보면 바다에서 육지를 향해 10km/h의 속도로 바람이 분다. 이는 어느 정도 파도에 영향을 미치는 바람이지만 서핑을 못할 정도의 바람세기는 아니다. 바람은 해가 뜰 때와 해가 질 때 잠잠해지는 경향이 있다.

  • 그 외 살펴보아야 할 부분 : 위 3가지의 내용이 가장 중요하지만 다른 요소 또한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간, 만조에 따라 파도의 질이 달라지는 서핑 스폿 같은 경우에는 간조, 만조 시각을 확인해야 한다. 중문 해수욕장의 경우 때에 따라 조금씩 바뀌지만 보통의 경우 간조 전후 2시간에 서핑하기를 가장 선호한다. 새로운 지역의 서핑 스폿에 가면 해당 로컬 서퍼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 파도 차트 보는 곳

 대략적인 내용을 이해했다면 이제 자신만의 서핑 스폿의 파도 차트를 보고 예측해 보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파도 예보와 실제 바다의 파도는 다르다. 파도 차트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직접 바다에서 경험해 보는 것만큼 정확한 것은 없다. 차트의 내용과 실제 바다의 파도를 비교하며 기록해 둔다면 자신만의 파도를 예측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서핑 파도 차트 예보 앱은 주로 Windguru 또는 Surfline을 사용하고 PC 웹사이트는 위에서 소개한 서프포캐스트를 이용한다. Magicseaweed 어플을 주로 사용했었는데 지금은 사용이 안 되는 듯하다. 특히 바람의 경우 Windguru가 꽤 정확하다. 자신이 서핑하는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서핑 스폿의 파도 예보를 볼 수 있으니 서핑트립 계획이 있다면 미리 해당 지역의 파도를 공부해 두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